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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과 휴전 합의 발표했지만 테헤란 즉각 부인…신뢰성 의문

Victória dos Santos de Sá
트럼프, 이란과 휴전 합의 발표했지만 테헤란 즉각 부인…신뢰성 의문 PHOTO BY The Premise News | AI-generated illustrative imag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1일(목) 이란과의 휴전 양해각서가 이번 주말 유럽에서 부통령 JD 밴스에 의해 서명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테헤란은 즉각 이를 부인하며 합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이해각서가 토요일(13일)부터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장소나 이란 측 서명자를 밝히지 않았다. 이란의 공식 확인이 없는 상황에서 백악관의 일방적 발표는 국제사회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이 최근 수일간 이란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압박을 가한 직후 나왔다.

백악관의 일방적 발표와 이란의 침묵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훌륭하다”고 평가하며, 이란 측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워싱턴이 제시한 조건을 수락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 3일 동안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공격하고 있었다. 오늘 밤에도 더 공격할 예정이었다”고 트럼프는 밝히며,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없어 반격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이 ‘가장 세세한 부분까지’ 자신들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리감에 찬 이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어떤 공식 소식통도 현재까지 이 주장을 뒷받침하지 않고 있다.

핵 합의 조건과 군사적 압박

앞서 미국은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예정된 폭격을 취소했다고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게시했다. 그는 협상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직접 진행되었으며, 최종 조건은 중재 과정에 참여한 11개국 모두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강력한 군사적 강압 아래 합의가 추진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며, 미국이 임박한 공격을 중단하는 대가로 이란의 양보를 얻어낸 모양새다.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이 “서명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혀, 석유 운반선 통행이 합의의 핵심 사안 중 하나임을 암시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반된 주장

트럼프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미 미국 선박에 개방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은 즉각 이를 부인했다. 지난 6월 10일(수) 트럼프는 미군의 비밀 작전 이후 200척의 미국 석유 운반선이 해당 해협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 해상 경로는 세계 석유 수송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며, 통제권을 두고 양국 간 주요 갈등 지점이 되어왔다. 워싱턴의 주장은 테헤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데, 이란은 해협에서의 일방적 교통 개방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역할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장애물이 바로 미국 측에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상의 진행 상황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명확했고, 텍스트의 대부분은 이미 마무리되었지만 미국인들은 계속해서 입장을 바꿨다. 이란은 자신이 설정한 레드라인에서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었다”고 바가에이는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타스님 통신은 “이란 소식통들은 어떤 합의도 최종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모든 주장은 이란 내에서 비준될 때까지 무효라고 밝힌다”고 보도했다. 이는 협상이 다중 외교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지만, 신뢰 부족으로 인해 진전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바가에이 대변인의 발언은 주요 이견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워싱턴이 협상 조건을 반복적으로 변경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이 발표를 활용하려는 반면, 이란 정권은 군사적 압력에 항복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어떤 약속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중동의 위기를 장기화시키고, 새로운 충돌 위험을 유지할 수 있다. 국제 사회는 이란 최고지도자의 공식 입장이 나올 때까지 양측의 주장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The Premise News 편집부의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합의 발표는 백악관이 환영했지만, 테헤란의 비준 부재라는 근본적인 취약점을 드러낸다. 이번 사안에서 위태로운 것은 이란의 비핵화뿐 아니라 군사적 위협 아래 다자 협상에서의 미국의 신뢰성이다. 승리의 수사와 이란의 공식 침묵 사이의 모순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가 극복하지 못한 신뢰의 심연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향후 며칠간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조건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거부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텍스트의 대부분이 이미 마무리되었음에도 미국이 반복적으로 입장을 바꾼 사실은, 교착 상태가 내용보다는 강압에 굴복하려는 이란의 의지 부족에 더 기인함을 시사한다. 유럽에서 JD 밴스가 일방적으로 서명하더라도 이란의 대응이 없다면 이는 상징적 제스처에 불과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열거나 핵 프로그램을 동결시킬 수 없다. 이번 에피소드는 트럼프 외교 정책의 전형적인 패턴, 즉 대담한 발표와 불확실한 실행, 그리고 지역 안정에 예측 불가능한 결과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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