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축구 유망주 발굴 도구가 현재 43개국에서 운영되며 전 세계 청소년 선수를 관찰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일종의 '디지털 스카우트' 역할을 하며, 경기 영상을 스캔해 각 선수의 성과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생성한다. 멕시코 주요 사립대학 중 하나인 몬테레이 공과대학교의 과달라하라 캠퍼스에서 글로부 헤포르테르 팀에 이 혁신이 공개됐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라파엘 산체스는 이곳에서 축구와 인공지능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현장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선수 분석의 새 기준
산체스에 따르면, 경기 중 촬영된 영상은 플랫폼에서 처리되어 코치들에게 각 선수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시스템은 주로 사용하는 발, 드리블 효율성, 페널티 지역 내에서의 마무리 능력 같은 기술적 특성을 식별할 수 있다. 시연 과정에서 산체스는 이 시스템이 특정 선수의 프로필을 어떻게 상세히 묘사하는지 보여주며 "그는 오른발잡이다. 페널티 지역 내에서 슈팅을 주로 한다. 드리블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수천 개의 데이터 포인트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선수 수행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취재진의 반응: "비디오게임 같다"
함께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저널리스트 산드라 아넨베르크는 이 경험이 마치 비디오게임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체스는 이 도구가 사람의 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관찰의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은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최종 판단은 여전히 코치와 스카우트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주관성과 데이터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아프리카 사례가 증명한 접근성 확대
산체스는 이 기술의 핵심 목표가 젊은 선수들에게 프로 축구의 기회를 민주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카우트의 존재가 희박한 지역에서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재능은 어디에나 있다. 브라질의 빈민가, 멕시코의 동네 구석구석에"라고 산체스는 말했다. 그는 이 도구가 이미 국제 클럽에 선수를 발굴하는 데 도움을 주었으며, 아프리카 축구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아프리카 축구에는 스카우트가 없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거의 매달 유럽 리그로 젊은 선수들을 보내왔다"고 그는 전했다.
개발자의 개인적 동기와 꿈
이 프로젝트의 영감은 산체스 자신의 삶에서 비롯됐다. 그는 오랜 기간 축구를 하며 스카우트에게 발각되기를 꿈꿨지만, 그런 기회는 없었다. "나는 평생 축구를 했다. 스카우트가 있는지, 나를 볼 기회가 있는지 찾아다녔다. 카메라가 있으면 모두가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회상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이 기술 창조의 원동력이 되어, 이제는 스마트폰과 녹화된 경기만 있으면 누구나 발굴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2026년 월드컵과 빅데이터가 그릴 미래
산체스는 인공지능이 프로 축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월드컵에서 그 영향력이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것은 역사상 가장 기술적인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그는 단언했다. 빅데이터의 발전으로 경기 중 더 정교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인공지능이 수천 개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경기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패턴을 식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과달라하라가 위치한 할리스코 주가 멕시코 기술 산업의 약 40%를 집중시키는 주요 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
디지털 혁신과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의 이러한 융합은 클럽이 신인 선수를 발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토너먼트 자체의 역동성도 바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스템은 스카우트의 도달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평가 기준의 통일성과 축구에서 주관성의 역할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수십 개 국가에 이미 진출한 이 기술의 확산은 스포츠 스카우팅의 미래가 점점 더 데이터에 의해 주도될 것임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