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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비트코인 6만1700달러 추락…10월 이후 최저

Victória dos Santos de Sá
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비트코인 6만1700달러 추락…10월 이후 최저 Crédito: Foto de Jonathan Borba

비트코인이 6만1700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상자산 시장은 5일 미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급격한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이번 하락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는 장중 한때 3.9% 추가 하락해 6만1000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이는 시장이 중요 지지선으로 주목해온 6만 달러에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다.

강력한 고용 데이터가 비트코인 급락 촉발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5월 미국 고용통계였다. 발표된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7만2000건으로 시장 컨센서스였던 8만~8만5000건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면서 Fed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 같은 전망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8%를 넘게 급락해 162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주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5.6%, 이더리움은 17.3% 각각 손실을 기록 중이다.

최장 연속 하락 기록과 근본적 압력

비트코인은 현재 작년 8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 행진은 지난 2일 전략회사인 스트래티지가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소량의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소식 이후 시작됐다. 여기에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점이 더해졌다. 주식 시장이 인공지능에 대한 낙관론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암호화폐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러한 디커플링 현상은 투자자 신뢰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투자자 심리를 압박하는 이중 요인

시장 전문가들은 6만 달러 지지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오비트 마켓의 공동창립자 캐롤린 모론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6만 달러는 2월에 강력한 지지선이었으며, 트럼프 당선 이전인 2024년 이후 처음 보는 수준"이라며 "확실한 붕괴는 매우 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주식 시장과의 괴리에서도 압력을 받고 있다. 비투닉스의 분석가 딘 챈은 "글로벌 자본이 대형 기술주와 인공지능 주식으로 계속 유입되면서 디지털 자산은 고성장 섹터와 경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 데이터도 매도 심리를 뒷받침한다. 볼트 캐피탈의 CIO 마르쿠 아우렐리우 지 카마르구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될 때 시장 전체의 실현 손실은 하루 13억 달러로 급증했다.

장기 보유자와 고래의 움직임

이번 손실의 상당 부분은 장기 보유자에게서 발생했다. 이들은 전체 매도 물량의 약 59%인 7억7000만 달러어치를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직전 상승 사이클의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하락을 버티지 못하고 손절매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경고 신호는 '고래'로 불리는 대형 투자자들의 거래소 예금 증가다. 바이낸스의 일일 비트코인 예금량은 지난 2일 8200개, 4일 6400개로 4월 중순 이후 월평균 1200개를 크게 웃돌았다. 거래소 예금 급증은 일반적으로 매도 의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과 향후 주목할 지점

볼트 캐피탈은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가 일방적인 신호는 아니라고 경고한다. 고래 예금이 이 수준에 도달한 마지막 사례는 2월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였는데, 그 이후 반등이 일어난 바 있다. 즉, 매도 압력이 동시에 추세 고갈을 의미할 가능성도 있다. 기술적으로 6만 달러는 시장의 핵심 관심 지점이다. 카마르구스는 이 수준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5만5000~5만8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대로 주말 동안 6만50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된다면 안정화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 인포머니의 기술 분석가 호드리구 파스는 "6만 달러 방어선이 무너지지 않는 한 현재 기술적 상황은 약세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오는 16~17일로 예정된 Fed 회의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처음 주재하는 자리로, 강력한 고용 보고서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췄지만 Fed의 커뮤니케이션 톤이 향후 위험 선호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The Premise News 편집부의 시각: 이번 비트코인 하락은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시장의 구조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고용 지표가 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꺾으면서 암호화폐가 더 이상 '저금리 내러티브'에만 의존할 수 없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장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실현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신규 수요 부재 속에서 기존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긴장은 분명 6만 달러 지지선이다. 이 선이 무너지면 5만5000달러대로의 급락이 현실화될 수 있으며, 이는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조정이 될 것이다. 반면, 고래 예금 데이터가 과거 바닥을 예고했던 패턴을 반복한다면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독자들은 무엇보다 16일 Fed 회의에서 워시 의장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 주목해야 한다. 현재 시장은 단기 변동성과 장기적 방향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기술적 지지선의 붕괴 여부가 향후 몇 주간의 추세를 결정할 핵심 변곡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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